6. 왜 나는 생각함으로써 존재하는 걸까?
• “나는 생각한다”의 의미
나는 인식(perception)을 하고, 그것을 내 나름대로 정의 내림으로서
세상을 알아나간다
• “나는 존재한다"의 의미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이데아에 있다'고 말하지 않고, 정의하
고 정리한다. 즉, 정의의 향연으로서 정의 사회를 구현한다
7. 존재 = 정의
• 데카르트 이후 지식인들은 더 이상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더 이
상 ‘이데아에 있다’고 정의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들을 증명을 통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8. 벤 다이어 그램
• 영국의 논리학자 철학학자 존 벤(John Venn)이 개발
• A: 확실하게 아는 것
• B: 확실하게 모른다고 분류하는 것
• U: 확실하게 있긴 한데 잘 모르는 것
9. 이렇게 증명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 언젠가는 전체집합(U) 마저도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 컴퓨터를 전공한 타과생인데요,
철학이랑 다르게
코딩이라는건 결국 논리만
잘 만들면 되는거네요? ”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10. 러셀의 패러독스
• 전체 집합은 ‘집합’으로 정의할 수 없다
• 스스로 이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발을 해주는 이발사가 있다고
하자.
• 이 이발사가 세계에 한명 뿐이라면, 머리깎이 패러독스에 봉착한다
• If (스스로 이발) : 자신이 자신의 머리를 깎는 것 != 이발사
• Else(스스로 안함): 누군가에겐 머리를 깎아야 한다 = 이발사 없음
11. 러셀의 패러독스가 가지는 의미
• 그렇다고 머리를 안 깎은 채 그냥 둘 순 없다. (찜찜하니까)
• 정의로 정의하지 못하는 정의의 존재 (존재 != 정의, 논리)
• 마찬가지로 구조(논리)가 만든 현상 중 구조가 설명하지 못하는
패러독스가 존재하며, 철학자들은 이것을 탈구조주의라 말하기
시작
12. • 구조주의
구조? 탈구?
• 우리는 벤 다이어 그램으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
• 인간은 구조의 산물이며, 구조를 재생산하는 것을 반복한다
• 모든 사회현상은 사회적 맥락과 인과관계로 설명될 수 있다
• 탈구조주의
• 구조주의 안에서 우리는 획일화된 시야를 갖는다
• 구조주의란 결국 거인의 산물일 뿐이며, 각자는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13. 옛날 과학 이야기
• 과학적 담론이 정의가 되기까지
(like, 천동설)
영국 왕립과학회 회의, 1904
15. • 과거
과거와 오늘날 두 과학의 차이?
• 개인과학자: 실험, 관찰을 통해 이론 정립 → 학회 제출
• 학회: 이 사람의 앞/뒷조사 + 이론을 검토하고 투표
• 이론: 학회지의 권위로 결정
• 현재
‘구조’의 생산 ‘구조’의 생산
• 개인과학자: 실험, 관찰을 통해 이론 정립 → 학회 제출
• 학회: 이 사람의 이론 검증, 표절 검증 + 학회 방향과 트랜드 검토
• 이론: 학회지의 권위로 결정
16. 컴퓨터 과학 프로젝트의 유행?
• Docker 프로젝트
• Deep Learning 프로젝트
• IOT (사물인터넷) 프로젝트
• 3D 프린트
• Python 갈래 프로젝트
• PyPy, Cpython, Rpython 등
구조들의 집합체
17.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 컴퓨터를 전공한 타과생인데요,
철학이랑 다르게
코딩이라는건 결국 논리만
잘 만들면 되는거네요? ”
‘코딩’ 자체 : 즉, 어떤 사람의 논리 속
‘좋은 코더’: 이러한 논리 마저도
담론이라는걸 아는 사람
18. (일부) 문과 녀석들이 우리를 까는 논리
• 세상은 이미 포스트 모더니즘을 넘어 새로운 국면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성’의 세계 안에 갇혀 어려워 죽네 마네 하며, 취직만
잘되는 녀석들 = 공대생
20. 그래도 만약, 젠틀하게 설명을 해주고 싶다면
“ 있잖아, 네가 생각하고 ‘과학’이라고 배워온 이론적 진실들은 말야, 사실은 그저 사실이라
고 생각하는 ‘담론’에 지나지 않아. 비록 그 담론이 매우 정교한 체계에 둘러싸여 있어서 깰
수 없어 보이고,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과학자들의 담론에 불과하고 그걸 사
용하는 우리들은 그 체계가 그 구조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들과 공
감하기 위해 공부하며 밤을 샐 뿐이야. 내가 만약 정말 코딩을 열심히 해서 새로운 프로그
래밍 언어로 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나는 탈구조주의적 관점에서 구조를 생산하는 사
람이 될 거고, 그걸 인지하는 나는 니가 생각하는 ‘논리’ 수준의 사람이 아니라 ‘담론’을 생
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그리고 네가 혹시 말하는게 코딩이라는 ‘언어’적 체계 위에서 노
는 사람들을 말한다면, 그건 그저 표현의 매개일 뿐이고 AI라는 연구를 통해 진짜 생산하려
하는 것들은 그 위에서 탈구조주의적인 것들을 만들어내는게 목표야. 러셀, 러셀이라고 아
니 너? 그러니까 자꾸 그런소리 할거면 우리 세계에 있는 맥주 마시지말고 저 하늘 위 이데
아의 세계로 꺼져줄래? “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21. 생각해 볼 문제
•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기계학습 등은 현재까지는 인지 수준
(cognitive level)에 머물러 있음
• 그러나 이 인공지능이 인지를 넘어 ‘구조’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가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구조 안에 갇힐 수도 있음
(꽤, 매우, 아주, 엄청, 더럽게, 미치도록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22. 생각해 볼 문제
• 고양이는 살았을까 죽었을까
• 왜 나는 여자친구가 없는가
• 어쩌면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조던, 마이클잭슨은
외계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