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오랜만에 회사 선배 미선 누나와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들렀습니다. 짖궂게 비도 내리고 전시전의 마지막 날인데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왔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것을 보니 확실히 델피르 전이 유명하긴 유명하나 봅니다. 델피르의 지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친구들이 어찌나 많은 사진을 기증을 했는지 3시간은 넘게 구경한 것 같습니다. 델피르의 예술에 대한 철학이 자신과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음성 가이드를 신청하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에 담긴 스토리를 들으며 예술 사진을 보며 감동과 몰입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델피르는 사진 작가로서 예술을 남기고 친구를 남겼습니다.